게임 사운드를 만들다 보면 효과음 편집, 버전 관리, 파일 대량 렌더링 등 반복 작업이 많다. Pro Tools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속도와 효율을 고려하면 REAPER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앞으로 가이드 북을 토대로 실무에서 우리가 실제로 쓰는 부분만 골라서 정리해본다.
REAPER 기본 화면 한눈에 이해하기
REAPER는 Pro Tools와 비교하면 UI 구성 방식이 훨씬 단순하고 유연하다. 게임 사운드 디자이너가 자주 사용하는 작업 중심으로 보면, 사실상 필요한 화면은 크게 두 가지다.
TCP(Track Control Panel)와 Arrange View
- TCP: 트랙 이름, FX, 라우팅, 볼륨 등 기본 제어 영역
- Arrange View: 실제 SFX·대사·임팩트 등을 편집하는 타임라인
이 두 영역만 이해하면 REAPER UI의 70%를 이해한 셈이다. 불필요한 창이 많지 않아 작업 집중도가 높고, 필요한 기능만 꺼내 쓸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Transport Bar 활용
Transport Bar는 재생·정지·루프 등 기본 조작을 담당한다. REAPER는 Transport가 화면에 고정되지 않아,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반복 검수 작업이 많은 게임 사운드에서는 이 부분이 꽤 유용하다.
Master Track 핵심 기능만 정리
Master Track은 프로젝트 전체 출력의 중심이며, 게임 사운드 작업에서는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 FX Chain: 마스터 리미터·EQ·미터링 삽입
- Stereo/Mono 전환: 폭발음·임팩트 계열 체크
- Routing: 모니터 출력 관리
특히 FX Chain에 기본 리미터를 걸어두면 버전 작업 시 클리핑 문제를 빠르게 잡을 수 있다. 또 REAPER는 스크롤을 내려도 마스터 트랙이 사라지지 않고 화면 상단에 고정된다는 점이 편리하다.
트랙 생성과 Track Controls 핵심 요약
게임 오디오 실무에서는 트랙을 빠르게 만들고, FX를 동시에 관리하며, 버전 작업을 반복하는 일이 많다. REAPER는 이러한 흐름에 최적화되어 있다.
트랙 생성 방식
- 트랙 패널의 + 버튼 클릭
- 빈 화면 더블클릭
트랙 종류(Audio/Aux 등)를 고민할 필요 없이 즉시 생성된다.
Track Control의 핵심 요소
- Record Arm / Mute / Solo
- Volume·Pan
- FX Chain
- Routing 버튼
- Phase·Automation
트랙 높이에 따라 필요한 기능만 보이기 때문에 UI가 복잡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Pro Tools 유저에게 헷갈리는 차이 3가지
1) 아이템(Item) 기반 편집 방식
REAPER의 강점은 클립(Item) 중심 편집이다. 개별 아이템마다 FX·Pitch·Rate를 적용할 수 있어, 효과음 버전 작업이 매우 빠르다.
2) 필요한 UI만 보이는 구조
트랙을 키우면 모든 컨트롤이 표시되고, 줄이면 간단한 정보만 보인다. 불필요한 패널이 최소화되어 작업 흐름이 깔끔하다.
3) Routing이 I/O 창처럼 동작
Pro Tools의 I/O Setup 구조를 트랙에서 바로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다. FX Bus나 Render Bus 연결 시 시각적으로 더 직관적이다.
게임 오디오 작업자가 먼저 해야 할 세팅
단축키(Action List) 세팅
- Razor Edit
- Slip Editing
- Normalize
- Item Pitch 조절
- Region Render Matrix 호출
Theme(테마) 변경
Pro Tools 유저라면 PT 스타일 테마나 nvk_THEME를 사용하는 것이 적응 속도를 크게 높인다. 테마 설치는 다음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면 충분하다.
- REAPER 창에 드래그 앤 드롭
- Options → Show REAPER Resource Path → ColorThemes 폴더에 넣기
Region Render Matrix 세팅
게임 사운드 디자이너에게 REAPER가 특히 강력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수십 개 SFX를 한 번에 렌더링하고, 자동 파일명·자동 폴더까지 정리해준다. Wwise·Unreal·Unity용 파일 출력에도 매우 최적화되어 있다.
